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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6월 9일,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4–25 UEFA 네이션스리그 결승전은 포르투갈의 승리로 막을 내렸다.
경기 결과는 2–2 무승부 연장경기 이후 승부차기 5–3.
이로써 포르투갈은 대회 두 번째 우승을 기록하며,
유럽 내 대표팀 경쟁에서 다시 한 번 위상을 드높였다.
🔰경기 개요 및 흐름
결승전은 초반부터 긴박하게 전개됐다.
스페인은 전반 21분 주비멘디의 선제골로 앞서나갔고,
포르투갈은 27분 누누 멘데스의 중거리 슈팅으로 응수했다.
전반 종료 직전 미켈 오야르사발의 골이 다시 한 번 스페인에 리드를 안겼지만,
후반 61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헤더가 다시 균형을 맞췄다.
양 팀 모두 교체 카드와 중원 압박으로 전술적 대응을 시도했으나,
연장전까지 추가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승부차기에서는 포르투갈이 스페인보다 침착했고,
GK 디오고 코스타의 결정적 선방이 승부를 갈랐다.
🔰 호날두 네이션스리그 우승
이번 경기는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만 40세)의
국가대표 커리어 마지막 정점일 수 있다.
그는 후반전 결정적 동점골을 기록했고,
이후 부상으로 교체됐다.
하지만 벤치에서의 리더십, 팀원 격려,
심지어 눈물로 이어진 감정적 반응은 단순한 ‘선수’ 이상이었다.
이는 단지 득점력뿐만 아니라,
멘탈 리더십과 상징성 측면에서도 대표팀에 미치는 영향이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나는 다리가 부러졌더라도 뛰었을 것이다."
– 경기 후 믹스트존 인터뷰 中
🔰 포르투갈 대표팀 : 리빌딩과 경험의 결합
호날두 외에도 이번 대회에서 눈에 띄는 선수는
누누 멘데스(PSG)와 곤살루 이나시우(Sporting CP)였다.
이들은 각각 왼쪽 측면과 수비라인에서 젊음과 활동량을 바탕으로 안정적 플레이를 펼쳤다.
특히 멘데스는 1골 1도움으로 공격포인트 외에도
수차례 크로스 차단 및 후방 빌드업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했다.
포르투갈의 4–3–3 시스템에서
멀티 포지션 수행 능력은 향후 대회에서도 중용될 가능성이 높다.
🔰 스페인 : 높은 점유율 , 낮은 효율성
스페인은 62%의 점유율을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유효 슈팅 수는 포르투갈(6개)보다 한 개 더 많은 7개에 그쳤다.
주앙 펠릭스, 파블로 가비 등 창의적인 미드필더진의 조합은 미완으로 남았고,
페널티박스 안에서의 결정력 부족이 결국 승부차기까지 이어졌다.
이번 대회에서 루이스 데 라 푸엔테 감독의 전술적 유연성이 도마 위에 오를 전망이다.
🔰 통계 요약
포르투갈 | 스페인 | |
점유율 | 38% | 62% |
슈팅 수 | 11 | 13 |
유효 슈팅 | 6 | 7 |
패스 성공률 | 83% | 91% |
득점자 | 멘데스(27’), 호날두(61’) | 주비멘디(21’), 오야르사발(44’) |
이번 우승은 단순한 트로피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
베테랑과 신예의 조화, 전술의 유연성,
그리고 클러치 상황에서의 집중력은
포르투갈 축구의 지속 가능성을 시사한다.
호날두 개인에게도 유로 2016, 네이션스리그 2019에 이어
마지막 A매치 메이저 대회 우승으로 유종의 미를 장식했다.
2026년 월드컵을 앞두고 포르투갈은
다시 한 번 유럽 강국으로서의 면모를 굳혔다.
호날두 네이션스리그 우승